1) 용설란
![용설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xBoxReplace_250.png)
① 간단 설명
용설란의 꽃말은 용설란은 '섬세'입니다. 용 용(龍)에 혀 설(舌)을 써서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잎이 6개이며 완전히 피어도 활짝 벌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100년에 한 번 핀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10여 년에 한 번 꽃이 핍니다. 10여 년에 한 번 피는 것도 오래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100년에 한 번 핀다고 과장하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기식물(century plant)라고도 합니다.
② 재밌는 일화
용설란의 종류 중 블루 아가베라는 종의 수액으로 만든 증류주가 바로 데킬라입니다. 아무 용설란으로 만든 경우는 메스칼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데킬라가 메스칼 안에 속한 한 종류인 것이죠. 데킬라는 메스칼이지만 메스칼은 데킬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용설란에 당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데킬라를 먹었을 때 달달한 맛이 나죠.
또 다른 얘기로 생존왕으로 알려진 베어그릴스는 멕시코 촬영 때 용설란으로 실과 바늘을 만들어 옷을 꿰매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즈텍 문명에서는 섬유를 채취해 끈이나 천을 만들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식물이었다고 하네요.
2) 소철나무 꽃
![소철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xBoxReplace_250.png)
① 간단 설명
소철의 꽃말은 '강한 사랑'입니다. 소철은 과거에 침엽수의 일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 은행나무처럼 정자를 생성한다는 점이 발견되어 별도의 문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소철 중 많은 종이 멸종 위기 상태라고 하네요. 소철의 잎에는 독성분이 있어서 함부로 섭취하면 발암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재밌는 일화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1920~30년대 심각한 경제불황으로 기근이 일어나 사람들이 소철로 연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철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먹을 때에는 독을 다 제거하고 먹어야 하지만 이 시절에는 독을 다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아서 앓다가 죽은 사람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아셔야 하는 부분이 소철의 꽃가루도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주변에서 소철을 보시거든 가까이 가지 마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대나무 꽃
![대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xBoxReplace_250.png)
① 간단 설명
대나무꽃의 꽃말은 '지조, 절개, 인내'입니다. 사실 대나무는 주기적으로 꽃을 피우는 식물이 아니라 환경이 좋지 않아 꽃을 안 피우는 것입니다. 대나무 품종과 기후에 따라 꽃을 피우는 주기는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50년 주기로 피웁니다. 대나무 품종 중 왕대라는 품종은 약 120년 주기나 된다고 하네요. 대나무 꽃이야 말로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재밌는 일화
2020년 10월, 경상남도 의령과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는 5일 간격으로 대나무 꽃이 한번에 피어서 뉴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꽃이 거의 동시에 피었다는 사실만으로 뉴스에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꽃을 보기 어려운지 알 것 같습니다. 꽃은 숲 전체에 핍니다. 꽃을 피워서 씨앗을 엄청나게 떨어뜨린 후 완전히 세대를 바꾸는 것입니다. 2020년에 두 지방에서 그런 흔치 않은 현상이 거의 동시에 벌어진 것입니다.
4) 토란 꽃
![토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https://blog.kakaocdn.net/dn/cFj7D9/btrFImpZrY7/je2ODnWZpJiTVvSLUOtwjK/img.jpg)
① 간단 설명
토란꽃의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입니다. 토란 꽃은 6~8월 여름에 피며 길이는 30cm 정도, 너비는 6cm 정도 크기입니다. 꽃과 잎이 둘 다 검은 것은 'black magic', 즉 검은 마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잎과 줄기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하네요.
② 재밌는 일화
토란 꽃의 꽃말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대에게 행운을'입니다. 100년에 한 번 필까말까 한 귀한 꽃이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인 것입니다. 또한 아기를 가지지 못한 분들이 이 꽃을 보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먼 길도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간절한 사람에게 행운을 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5) 소나무 꽃
![소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https://blog.kakaocdn.net/dn/wYUq9/btrFKna86sh/sCJABwaF8JLdQcbCDsAtK0/img.jpg)
① 간단 설명
소나무꽃의 꽃말은 '정절, 장수'입니다. 꽃은 12월에 피고 수꽃은 노란색 타원형 모양이지만 암꽃은 자주색 계란 모양입니다. 열매는 아시다시피 솔방울입니다. 꽃 얘기는 아니지만 솔방울 얘기를 하자면 솔방울 하나 당 열매조각이 70~100개가 있다고 하네요. 소나무 꽃의 꽃가루는 송홧가루라고도 부르는데 차로도 많이 먹었습니다. 맛이 매우 좋다고 하네요.
② 재밌는 일화
송나라에서도 고려산 송화를 으뜸으로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옛 의서인 본초강목이나 조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이 송홧가루가 약재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약재로는 매우 좋은 송홧가루지만 찻잎과 섞이면 차 맛을 나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차밭 주변에는 소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재로 쓰기엔 좋지만 맛은 없나 봅니다.
6) 가시연꽃
![가시연꽃 꽃이 귀엽게 빼꼼 피어있다](https://blog.kakaocdn.net/dn/oFarq/btrFVhNtZJm/zputxenPXKmVIeefgfkkvk/img.jpg)
① 간단 설명
가시연꽃의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입니다. 물에서 사는 수생식물인 수련과에 속하는 수생식물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식물 전체에 가시가 나 있는 연꽃이어서 가시연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개화시기는 7~8월로 여름에 피는 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번식하고 있지만 그 개체수가 현저하게 적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꽃입니다.
② 재밌는 일화
수련과답게 낮에는 완전히 피어있고 밤이 되면 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꽃대는 다른 연꽃들과 마찬가지로 보통은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온 상태에서 꽃을 피우지만 일부는 꽃대가 물 속에 거의 잠긴 채로 수면 위로 빼꼼 꽃이 필 때도 있습니다. 씨앗은 한약재로 감인이라고 하여 보약으로 쓰이기 때문에 남획의 위험도 있다고 하네요.
결론
말씀드린 6개 꽃들 모두 멋진 꽃말을 가지고 있고 생김새도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100년에 한 번 핀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100년에 한 번 피는 꽃들은 얼마 없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대할 순 없습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꽃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꽃들도 있지만 모두 똑같이 소중하게 다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부터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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