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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PBR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개념설명과 팩트체크 한번에 보세요!)

by 뿜빠 2021. 5.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종목을 분석할 때 많이 참고하시는 재무제표 상의 지표들이 얼마나 주가에 영향을 미쳐왔는지 팩트체크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PB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은 생소한 단어일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주식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PER과 더불어 가장 많이 들어본 용어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PBR은 주식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팩트체크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설명을 해드릴게요. 잘 아시는 분들은 빠르게 아래로 스크롤 내리셔도 됩니다.

 

PBR이 대체 뭐야?

 

PBR은 Price-Book value Ratio의 약자입니다.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누어주면 PBR입니다. 주가는 알겠는데 주당순자산은 뭘까요?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값입니다. 다시 말해서 빚 빼고 진짜 내 돈입니다. 그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순자산이 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주당순자산은 1주당 진짜 회사돈입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PBR을 볼까?

 

회사가 망하면 회사가 가지고 있던 돈(순자산)은 어떻게 될까요?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가진 주식수 비율만큼 나눠줄 겁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망했을 때 남은 돈이 10000원이고 총 주식 100개에 내가 1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10000원의 1/100인 100원을 받게 되는 것이죠.

 

아직 회사가 망하지 않았다고 하죠. 회사가 망했을 때 100원을 받게 되는데 회사의 주가가 200원이라면 사람들은 주가가 좀 비싸네? 라고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망했을 때 100원 밖에 못 받는데 지금 200원에 거래하고 있으니 말이죠. 본전도 못 치는 장사인 것입니다. PBR이 1이면 회사가 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PBR이 1보다 높은 종목들을 살까?

 

현재의 자산은 많지 않으나 미래에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를 한 것이죠. 순자산가치는 더 오를 것이고 결국에 지금 오른 주가만큼 오를 것이라는 나름의 분석들과 믿음들의 결과입니다. 그럼 이런 종목들은 정말 더 오를까요? PBR 1 미만은 종목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한 통계 자료에 근거하여 PBR의 영향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결과들은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PBR은 낮을수록 좋다. 하지만 너무 낮으면 안 좋다.

 

위 그래프에는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이 있는데,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산술평균은 모든 거래가 한번에 이루어졌을 때의 결과이고 기하평균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을 때의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중간치로 보시면 되지만 거래를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실제와 더 가까우므로 기하평균을 위주로 보겠습니다.

 

PBR 0.2 미만만 빼놓고 보면 확실히 PBR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습니다(당연한 결과라고 보실수도 있지만 다음에 보실 지표들은 통념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PBR만으로 투자를 해도 리스크 헷지가 가능해보입니다. 저도 제 생각보다 차이가 두드러져서 놀랐습니다. PBR 1 미만은 장이 안 좋았던 해에도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그럼 PBR 0.2 미만은 왜 수익률이 잘 나올 땐 엄청 잘 나오고 못 나올 때에는 PBR 5 이상보다 더 못나왔을까요? 0.2 미만의 PBR이 너무 낮아, 투자자의 불안감을 야기시켰을 겁니다. 특히나 좋지 않은 장에서는 그 두려움이 극대화 되었겠죠. 그래서 안 좋았던 2007년에는 PBR 5 이상인 종목들보다 수익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자산이 너무 없으면 불안할 것 같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상장폐지 되는 건 아닌지... 회복이 가능한 수준인건지... 그래서 하락장에서 매도 1순위가 되었겠죠.

 

오늘 PBR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결론은 PBR은 낮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낮음의 기준은 1 미만이 기본이고 0.5 미만이면 더욱 좋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0.2 미만의 매우 낮은 PBR은 장이 좋을 때에는 상상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수도 있지만 장이 좋지 않다면 최악의 수익률을 낼수도 있으니 참고해서 건전한 투자 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에는 굳이 0.2 미만의 PBR이 그 리스크를 가져갈만큼 수익률이 엄청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PER, ROE 등등 다른 지표들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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