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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9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끝)

by 뿜빠 2020. 12. 1.

25. 인생에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 실력을 키울 생각이 없다면 처음부터 그 일을 하지 마라. (p.313)

 

뼈를 너무 때려서 아릴 지경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실력을 키울 것인가.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할 것인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도망칠 것인가. 사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나에게는 같다. 결국에 열심히 할 것인가, 아예 안 할 것인가의 싸움. 이 일을 왜 시작하게 되었나부터 생각하게 된다. 이 일이 좋아서? 그건 절대 아니다.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다. 그렇게 생각이 드니 조금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 그 일을 시작하면 실력을 키워서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는가. 이 부분이 구체화되고 자신감이 생기면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것 같다.


26. 우리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가리기 위한 과장된 피로는 아닐까? (p.319)

 

누군가 '바쁘지?' 하고 물어봤을 때, 당신은 '엄청 바빠 죽겠어!' 라고 하는가, 아니면 '아냐 괜찮아' 라고 하는가. 바쁘다고 말함으로써 '나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나니까 이렇게 하지 아무나 이렇게 못 해. 그만큼 힘든 일을 혼자 해내고 있다고!' 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지는 않은가. 적어도 나는 그래왔다. 회사에서는 그렇게 어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머릿 속이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바쁘다고 '느끼기도' 했다.

 

나는 바쁜 것이 아니었다. 바쁜 척을 했던 것이었다. 더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외면만 신경쓰고 있었다. 나는 '항상 바쁜 사람'이 아닌, '누가 봐도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이고 싶다.


27. 죽음을 앞두고 더 열심히 일하지 않고 돈을 더 벌지 못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친구와 게임을 하고 아내와 늦은 밤에 긴 대화를 나누고 아들과 배꼽 빠지게 웃던 시간이 더 많았으면 싶을 것이다. (p.324)

 

당장 내일 죽는다면 나는 일을 할까, 아니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까. 100명에게 물어보면 90명 이상은 후자를 택할 것이다. 아니, 99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일이 1순위, 가족은 2순위인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삶은 나중에 돌아봤을 때 행복한 삶일까? 맞는 삶일까? 절대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일을 하는 것이지 일을 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등지는 것은 맞지 않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쯤 돌아보면 돈보다 더 소중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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