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광효과란, 어느 한 방면에서 장점이 두드러지면 그 효과로 말미암아 다른 모든 결점들이 가려지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중략) 한 사람이 장점을 드러낼 때 그의 결점은 가려지고, 그와 관계된 모든 것이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86~87)
이 효과는 작가가 맹달이라는 조비의 부하에 대해 설명할 때 인용하였다. 조비는 맹달을 무척 신임했는데, 맹달이 결점이 많은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특별한 장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맹달을 결점이 많음에도 몇 가지의 장점으로 그 부분을 영악하게 가렸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나의 결점이 아무리 많아도 그 결점을 커버할 수 있을만큼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진 결점에 좌절하지 않고 그 외의 장점들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기 때문에. 후광효과를 잘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2. 관리학에는 권위가 인간관계의 민감성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권위가 높을수록 인간관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p.99)
아, 읽고 보니 '오, 정말 그렇네?' 싶은 부분이다. 실제로도 실력이 있는 고수가 나에게 호통을 치면 아마 나는 '다 이유가 있는 호통이겠지. 저 분은 나보다 더 잘 아니까 내가 모르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저러시는 거일거야.'라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실력이 있으면 인간관계에 덜 민감해진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처럼 '권위' 그 자체가 인간관계를 덜 신경써도 되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에는 전부 동의하지는 못한다. 회사에서의 권위는 직급이 높은 자가 가진다. 그렇다면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인간관계를 조금은 등한시 해도 되는 것일까? 진정한 권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권위 있는 리더가 되는 것이다.
3. 보스의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려면 반드시 동작이 빨라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늦어지면 비록 성공하더라도 보스가 좋아하지 않고 책임을 추궁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p.104)
이 부분은 후에 보스의 지시 없이 일을 진행해야만 할 때를 위해 보관해두려고 기록하였다. 가능하면 보스의 지시 하에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안 오리라는 법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혼자 결정하고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속전속결로 빈틈 없이 진행해야 함을 머리에 새겨본다.
4. 비상사태에 직면하면 직원들은 망연자실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사장이 하루빨리 좋은 해결방법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사장의 대처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들은 마음 가득히 불평을 품고 사장이 능력도 없고 매력도 없다고 느끼게 된다. (p.117)
만약에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태평양의 특정 섬에 가야하는 배에 탔다고 생각해보자. 그 배에는 선장 1명과 선원 9명이 있고 그 10명이 힘차게 노를 저어야 겨우 목표한 기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선장의 당찬 포부와 함께 출항하여 순항하다가 아이고, 갑자기 폭풍우를 만나 나침반을 잃어버렸다.
그 순간, 선장이 땀을 흘리고, 두리번거리고,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선원들의 눈에 비친다면 선원들은 그 선장보다도 패닉에 빠지고 더 이상 노를 젓지 못할 것이다. 아니 사실 노를 저을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 방향이 맞는지도 모르니...
이럴 때 진정한 리더라면 나침반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하여 플랜B를 준비해두었을 것이고, 빠르게 대처하여 선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한번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방법이 없다. 무작정 앞으로, 앞으로 가는 수밖에.
책에서 말하는 비상사태는 다른 말로 실패의 상황과 같다. 실패를 했을 때를 전혀 대비하지 못한다면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고,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면 더욱 매력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인가, 아니면 직원들의 불평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인가.
(#2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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