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누군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반드시 괜찮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는 내가 진짜 소원이 생겼을 때 가장 빠르게 들어준다. (p.239)
"원하는게 뭐야, 하나만 들어줄게 말해봐" 라고 누군가 말하는 순간, 우리는 머릿속에서 복잡한 계산들을 시작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뭘 말해야 할까. 겨우겨우 쥐어 짜내서 얘기한 소원은 절대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될 수 없다. 급조해낸 소원은 소원이 아니다. 내가 진정 필요함을 느끼는 순간 소원이 되는 것이다.
22. 모두가 '뭐, 나쁘지 않군요...' 하는 것보다 '아, 너무 좋아요!' 하는 사람들과 '이건 쓰레기네!'라고 하는 사람들이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것, 그것이 최고의 히트작이다. (p.250)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중요하나 그 때문에 내가 정한 중심을 바꾸진 않아야 한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어중간함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단, 만족하는 사람들을 더 만족시켜야 한다. 엽기떡볶이도 평범한 떡볶이의 맵기였으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만족시키는 것, 그것이 성공을 불렀다.
23. 화가 솟구치면 곧바로 '아, 분노의 감정이 찾아왔군' 하고 말하면서 그 존재를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나면 금세 다시 집중할 수 있다. 감정과 싸우는 것은 모래 늪에서 허우적거릴수록 점점 더 깊이 발이 잠기는 것과 같다. (p.271)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할 필요도 없고 피하려 할 것도 없다. 알아차리고 멀리서 지켜보다보면 자연스레 물러간다. 나는 이 과정이 힘들고 조금 오래 걸린다. 바로바로 적용이 된다면 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봐도 시간이 좀 걸려서 스스로 억지로 눌러야 한다. 그래도 효과는 확실하다. 감정이 어느 정도 이상 커지지 않는다. 감정과 싸우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24. 꿈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을 그냥 상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는 그걸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마침내 이루는 것이다. (p.311)
나는 원래 꿈만 가지고 있었다. 일어나지도 모를 일이거니와 일어나지 않아도 행복한 상상으로 남게 되는 그런 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되려고 한다. 꿈을 목표로 바꾸는 건 어렵지 않다. 단 하나만 있으면 된다. 바로 '실행'이다. 생각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꿈은 꿈일 때 행복하다. 목표가 되어버리면 부담이 생기고 난관들이 눈에 보인다. 이겨내면 이루는 것이고 주저앉으면 꿈으로 남는다.
(#9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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